"전곡이 타이틀감"…지코, 음악팬 사로잡은 첫 정규앨범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ZICO)의 데뷔 8년 만의 첫 정규앨범 'THINKING' Part.1이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코의 이번 정규앨범은 지난달 30일 발매되자마자 더블 타이틀곡 '사람'과 '천둥벌거숭이'가 단숨에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한 데 이어 전곡 차트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존의 화려한 지코의 모습이 아닌, 20대의 끝자락에 선 인간 우지호의 이야기를 아우르며 진정성 있는 앨범을 완성시켰고, 변칙적인 랩과 유려한 음색이 돋보이는 보컬로 지코만의 세련된 매력을 선사했다.

# 1. '천둥벌거숭이' (Feat. Jvcki Wai, 염따)

회사 설립 이후 쏟아지는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경쾌하면서도 오묘한 보이싱의 신스 루프의 인트로에 구성마다 과감하지만 자연스럽게 바뀌는 메인 테마가 어우러져 지루할 틈 없는 몰입감을 안긴다.

여기에 대세 래퍼 재키와이와 염다가 피처링에 참여해 3인 3색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중독성 강한 음악이 탄생했다.

# 2. 걘 아니야

사사건건 여사친의 연애사에 간섭하는 남사친의 소극적인 고백을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낸 지코표 감성 트랙이다.

'너는 나 나는 너'로 지코와 한차례 호흡을 맞춘 피제이가 작곡, 편곡해 매력적인 비트를 만들었고, 지코의 키치한 멜로디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전혀 다른 차원의 그루브를 이뤘다.

# 3. 사람

20대의 끝자락에서 권태와 맞닥뜨린 인간 우지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예인이 아닌 한 명의 나약한 사람이 꺼내놓는 탄식은 우리 모두의 공감을 자아낸다.

단순한 코드 진행, 미니멀한 리듬 속 감정선에 따라 다양한 음색으로 노래와 랩을 하는 지코의 모습에서 이제껏 보여줬던 무드와는 상반된 매력을 발산한다.

# 4. 극

묵직한 808 베이스와 변칙적인 하이햇 터치감이 특징인 트랩 장르의 곡으로, 후렴구 없이 오롯이 벌스로만 이뤄진 독특한 구성을 자랑한다.

직설적인 가사와 타격감 있는 래핑으로 래퍼로서의 지코의 자질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지코의 타이트한 스타일을 갈망해오던 오랜 팬들을 만족케 하는 트랙이다.

# 5. One-man show (Feat. Sik-K)

허구 속 남녀의 사연을 지코가 관찰자의 시점으로 풀어내 자신이 설정한 인물을 직접 연기하듯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지코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PBR&B 장르로, 그의 음악적 레인지가 한층 더 확장됐음을 확인 할 수 있는 트랙이다.

폭넓은 팬층을 확보 중인 식케이가 피처링으로 나서며 지코와의 특급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사진 =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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