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M자탈모'로 인한 비절개모발이식, 특성 파악해야

M자탈모는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형태로 유전에 의한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남자M자이마의 탈모는 헤어라인이 뒤로 후퇴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 점차 뚜렷한 M자모양으로 나타난다.

유전성 탈모의 경우 탈모 약을 복용하여 탈모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퇴화했거나 사라져 버린 모낭으로 인해 탈모된 경우에는 현재보다 나아진 결과를 위해선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모발이식을 고려할 때에는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유전성 탈모는 진행형 이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시행하기 전에 이식이 가능한 후두부 모발의 양과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의 탈모가 진행될 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 M자이마의 모발이식 시 모양, 불규칙성, 밀도, 모발의 방향의 패턴 4가지의 주요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M자이마 모발이식 시에는 자연스러운 패턴을 위해 너무 직선이거나 대칭적이어서는 안되며, 적당한 불규칙성들이 자연스러움을 깨지 않는 부드러운 헤어라인을 만든다.

헤어라인의 가장 앞 부분부터 뒷부분으로 갈수록 단위 면적당 모낭 수와 모낭당 모발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M자탈모 모발이식의 결과를 위해서는 위의 패턴을 따라 이식이 진행 되야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의 각도와 방향은 두피 영역에 따라 다양하다. 앞쪽일수록 모발의 방향이 좀 더 예각이고 옆과 뒤쪽일수록 눕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기 때문에 이식 시에 이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 하다.

이러한 M자탈모와 이마부위의 특성에 대한 분석과 과정 없이는 자연스러운 모발이식의 결과란 얻기 어려우며, 자칫 부자연스럽거나 심긴 모발의 방향이 주변 모와 다르게 자라나기도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비절개모발이식은 탈모부위에 모낭을 심기만 하면 완성되는 단순한 미용시술이 아니다. 시술 과정에서도 탈모의 성격과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세심한 절차로 이식이 진행 되어야 하며 시술 후 이식모가 자라나는 1여년 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한정된 후두부의 모낭으로 진행되는 수술이기에 모발이식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더욱이 신중함이 필요하다.

<도움말 : 참닥터의원 김주용 대표원장>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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