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 '정준영 단톡방' 멤버설 해명 "방송용 단카…답답함 알아주길" [전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2AM 멤버 정진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설'에 대한 입장을 6개월 만에 밝혔다.

정진운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내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당연히 똑같은 생각을 해줄 거라 생각했다"며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렸다.

정진운은 "회사에서도 기사도 낼 거고 사실을 말씀드리겠지만 우리 팬 분들에게는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안심시켜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며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에 묶여서 올라온 것과는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는 단카였다.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런 거. 예능 보시면서 보셨을 거다. 당연히 그 이후에는 안부 외엔 쓰지 않는 그런 방이었다"는 것.

정진운은 "그 단카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도 없다. 만약 제가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다"며 "제 답답함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지난 4월 정준영 단톡방 연예인 리스트가 추가로 공개된 가운데 정진운의 이름이 거론돼 당시 소속사 측은 "훈련소에 있기 때문에 좀 더 확인 걸릴 것 같다. 방송 촬영 말고는 따로 친분이 있는 건 저희도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진운은 지난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 다음은 정진운 팬카페 글 전문.

사랑하는 아이엠 여러분 진운이에요!

저번에 그렇게 글 남기고 댓글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당연히 똑같은 생각을 해줄 거라 생각했어요. 회사에서도 기사도 낼 거고 사실을 말씀드리겠지만 우리 팬 분들에게는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안심시켜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기사에 묶여서 올라온 것과는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는 단카였어요.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런 거. 예능 보시면서 보셨을 거예요. 당연히 그 이후에는안부 외엔 쓰지 않는 그런 방이었습니다.

그 단카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적어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도 없고요. 만약 제가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속상합니다. 도피를 온 것도 아니에요.

저는 항상 언제 말씀드릴까 늘 고민하고 있었어요. 더 기다리면 팬들이 더 속상할 것 같아 먼저 말씀드려요. 기사가 날 얘기들은 회사와 같이 상의해서 알리겠지만 이곳은 우리들의 공간이기에 상의없이 올려요. 제 답답함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글 읽고 실망하셨던 팬분들, 그리고 이번 글을 기다린 팬분들 너무 미안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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