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 ‘근태불량’女-‘이직 잦은’男은 결혼상대로 부적합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맞벌이 시대에 남성은 물론 여성도 직장생활은 필수이다.

결혼을 앞둔 미혼들은 직장생활에서 어떤 행태를 보이는 이성을 결혼상대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까?

직장생활에서 남성은 ‘근태가 불량한’ 여성을, 여성은 ‘이직이 잦은’ 남성을 각각 결혼상대로 꺼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23일 ∼ 2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직장생활에서 어떤 부정적 행태를 보이는 이성은 결혼상대로서 배제하고 싶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7.8%가 ‘근태불량’을, 여성은 31.0%가 ‘잦은 이직’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동료와 불화’(22.7%) - ‘잦은 이직’(17.3%) - ‘업무 집중도 저조’(12.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잦은 이직’ 다음으로 ‘업무 집중도 저조’(25.1%) - ‘자기개발 소홀’(17.3%) - ‘목표관념 희박’(11.0%) 등의 순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맞벌이가 보편화되고 결혼 후의 가정경제가 매우 빠듯한 현실에서 결혼을 하면 부부 모두 상대가 직장생활에 충실하기를 바란다”라며 “근태가 불량하거나 이직이 잦으면 장기적으로 볼 때 안정성이나 발전 가능성 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결혼상대로서 기피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상대는 직장에서 男‘인간관계’-女‘창의성’ 뛰어나기 바라!

‘결혼상대는 직장생활에서 어떤 점이 뛰어나기 바랍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인간관계’(24.3%)와 ‘성실성’(21.2)을 최우선시 했고, 그 다음으로 ‘창의성’(17.6%)과 ‘인내심’(16.1%)을 들었다.

여성은 ‘창의성’(28.2%)과 ‘인간관계’(25.1%)를 1, 2위로 꼽았고, 그 외 ‘인내심’(18.0%)과 ‘지적 수준’(14.1%) 등으로 답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의 경우 신붓감의 성격, 심성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려하기 때문에 결혼상대가 직장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능력있는 신랑감을 원하는 여성들은 4차 산업시대에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창의성을 핵심요소로 고려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비에나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