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엔터, 슬리피에 욕설·협박 의혹→직원 임금체불 논란까지 '연일 잡음'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TS엔터테인먼트가 연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오늘(26일), 분쟁 중인 그룹 언터쳐블 래퍼 슬리피에게 욕설 및 협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데 이어 직원 임금체불 문제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 매체 스포츠조선은 26일 오전,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 슬리피가 지난 1월 나눈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TS 김 모 실장은 슬리피, 같은 그룹 멤버 디액션과 승합차 카니발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TS 김 실장이 두 사람에게 "형 XX 현역 XX야" "가만히 있으니까 내가 진짜 XX 무슨 물로 보였나. XX놈이 방송 생활 진짜 내가 한 번 막아줘 야 이 XX끼가" 등 수위 높은 욕설 및 협박성 발언을 했다.

그 다음날에도 분을 참지 못하고 로드매니저 신 모 씨에게 디액션의 집주소를 물으며 심한 욕설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고.

스포츠조선은 "TS 측이 부적절 발언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며 디액션이 먼저 욕설을 해 김 모 실장이 감정이 격해져 언쟁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TS는 전 직원에게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당한 소식까지 전해지며 충격을 더했다. 지난 8월 연차수당 미지급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는 것.

TS를 퇴사한 해당 직원 A 씨는 스포츠서울에 "제 월급과 급여에서 4대 보험금이 공제가 됐는데 나중에 관련기관에 문의해보니 한번도 납입된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급여 역시 매달 정해진 날 나오기 보다는 회사에 가서 사정을 해야 돈을 받았고 그조차도 매번 금액이 일정하지 않아 생활하기가 힘들었다. 저 뿐만 아니라 TS에 나온 많은 사람이 비슷한 상황인 경우가 많다"라고 폭로했다.

한편 이와 관련 TS 측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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