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MAMA' 이런 시국에 일본 선택? '반'불매운동이냐 문화교류냐 [MD이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19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가 오는 12월 일본에서 개최된다.

24일 CJ ENM에 따르면, 2019 MAMA는 오는 12월 4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다.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밝힌 CJ ENM은 "MAMA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K팝과 아시아 음악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나고야 돔은 MAMA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것. CJ ENM 측은 "나고야 돔 개최를 통해 MAMA를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포부"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MAMA는 지난 2009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다음 해인 2012년에는 마카오, 2011년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이어 2012년부터 홍콩에서 진행돼왔던 MAMA는 2019년 올해에는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된다.

개최지가 발표되자, 국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일본의 상품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왜 굳이 일본으로 아시아 가수들과 음악 팬들을 모으는지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고의 규모를 위해 나고야 돔에서 해야하는지는 의문이다.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가 계속되어야 한다"라는 CJ ENM의 입장은 국내 팬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아쉬운 행보다. 특히 한국에서는 2009년 이후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아 의아함을 보였던 'MAMA'가 올해 이러한 시국 분위기에 일본을 선택한 것은 아이러니하다.

'2019MAMA'는 일본에 아시아 팬들을 모두 끌어 모이게 하는 '반 불매운동'을 하게 됐다.

[사진 = MAMA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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