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공감할 '연애 교과서'"…김래원♥공효진, 가장 특별한 케미로 완성한 '가장 보통의 연애'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생활 밀착형 열연과 특급 케미로 세대불문 취향저격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과 주연 김래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별의 아픔에 허우적대거나 미묘한 연애 감정이 시작될 때 했던 말과 행동들, 그리고 연애사에 현실성을 더할 수 있는 직장사의 디테일한 에피소드와 관계까지, 실제 있었던 누군가의 경험담들이 한데 모여 폭넓은 공감대를 선사한다.

특히 김래원과 공효진이 지난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무려 16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극과 극 연애 스타일에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신경 쓰는 까칠한 케미를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호흡으로 펼치며 감정 몰입을 끌어올렸다.

김한결 감독은 "특정 인물의 연애담에 한정 짓지 않고 많은 대화를 듣고 시나리오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했다. 연애는 누구나 하기에 다들 '연애 박사' 아니냐. 공효진, 김래원 두 배우분들의 연애담도 들어보곤 했다"라며 "기존 로맨스물과 최대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래원과 공효진 캐스팅 이유에 대해선 "제가 평소 두 분의 팬이었다. 그래서 로맨스 장르에서 두 분이 만나면 어떨까 궁금했다. 또 김래원과 공효진이 로맨스 킹-퀸 아니냐"라며 "현장에서 서로의 연기가 돋보이게 상당히 많이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로 놀랐었다"라고 전했다.

김래원은 미련에 허우적대는 까칠한 후회남 재훈으로 변신, 이전과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이별의 아픔을 술로 달래고 다음 날이면 수많은 통화 기록에 후회하는 흑역사를 무한 반복하는 재훈을 실감나는 생활 연기로 완성했다. 까칠하면서도 상대방을 챙겨주는 훈훈함부터 예상치 못한 반전 허당미까지 보여준다.

김래원은 "재훈 역할을 임할 때부터 주어진 상황에 맞게 집중하고 솔직하게 연기하려 했던 것 같다"라며 "순정파, 순수함이 매력적이라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재훈이 '찌질하다'는 생각을 안 했다. 오히려 여리고 순수한 마음이 크다고 봤다. 연애에 있어 미숙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고, 그런 과정이 '가장 보통의 연애'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공효진은 극 중 돌직구 현실파 선영 캐릭터로 분했다. 이별 후에도 동요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쿨하고 당당한 인물을 소화, '로맨스 퀸'의 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공효진은 "우리가 20대 초반에 연애할 땐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거 같이 하고,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도 한 100번씩 하고 집 앞에 찾아가도 창피한 걸 모르지 않았나. 그때가 지나서 '이제 그런 사랑을 못할 거야' 감정에 무던해진 사람들이 우리 영화를 보시면 '저렇게 뜨겁고 바보 같았고 전화기만 붙들고 살았는데'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다시 한번 저런 사랑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드실 것 같다. 이제 막 연애 초보자들이라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교과서 같은 작품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옆구리 시린 사람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데 연애에 질린 분들, 알콩달콩 연애하는 분들이 '저런 연애도 있대' 하면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하고 흥미로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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