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호투' 채드벨 "내년에도 한화에서 뛰고 싶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 채드벨(30)의 완벽투 행진이 그의 재계약을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

채드벨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9-1 완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필두로 커브와 체인지업의 조화를 이루면서 LG 타선에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4연승을 챙겼다.

경기 후 채드벨은 "개인의 승리보다 팀의 첫 4연승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타선의 득점지원과 송광민, 김태균 등 야수들의 호수비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라면서 후반기 호투 원인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투구함으로써 볼넷을 줄이고 체인지업도 속도를 낮추면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커브를 던져 무브먼트가 좋아진 것이 후반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드벨은 "팀 동료들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고 팬들의 많은 응원 등 정말 축복 받은 선수라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한화에서 뛰고 싶다"라고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 선발 채드벨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한화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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