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10승-모창민 만루포' NC, 5위 확정 눈 앞… 롯데 최하위 확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와 롯데의 희비가 또 다시 엇갈렸다.

NC 다이노스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72승 1무 65패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1경기만 승리하거나 6위 KT 위즈가 1경기만 패하더라도 5위가 확정된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48승 3무 88패가 됐다. 이날 결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롯데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2004년 이후 15년만이다.

경기 초반부터 NC가 주도권을 잡았다. NC는 3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흐름을 이어갔다. 양의지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주자를 가득 채운 NC는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모창민이 서준원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2회말 2사 1, 2루, 3회말 무사 1루, 4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한 롯데는 5회 만회점을 올렸다.

강로한의 중전안타와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허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민병헌이 삼진, 전준우가 병살타로 돌아서며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실점을 최소화한 NC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완성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1실점 투구 속 시즌 10승(4패)째를 챙겼다. 비록 5회까지 10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단 1점으로 막았다.

지난 2년간 5승씩 거두는데 그친 이재학은 2016년 이후 3년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빛났다. 모창민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쐐기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2008년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이다.

양의지와 노진혁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롯데는 5회까지 10명의 주자를 내보내는 등 득점 기회 자체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1점에 그쳤다. 선발 서준원은 3회 2사 이후 대량실점하며 시즌 10패(4승)째를 안았다.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6실점.

김민수는 양 팀 유일한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 속 빛이 바랬다.

[NC 이재학(첫 번째 사진), 모창민(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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