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영 시즌 최고투, KT전 6이닝 1실점…승리는 실패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임기영(26, KIA)이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으로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임기영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89구 호투를 펼쳤다. 다만, 타선 지원 부족에 시즌 최고 투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임기영이 시즌 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33.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잠실 두산전에선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6월 28일 수원에서 구원 등판해 3⅓이닝 3실점을 남겼다.

1-0으로 앞선 1회 7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유한준(2루타)과 멜 로하스 주니어(내야안타)의 연속안타로 몰린 무사 1, 3루서 황재균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은 것. 다만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는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 장성우를 병살타로 각각 잡고 극복했다.

3회부터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의 2루타에도 실점하지 않은 뒤 4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로하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1루주자 유한준이 3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그리고 5회 2사 후 김민혁의 2루타에 이어 문상철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임기영은 6회 유한준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1-1로 맞선 7회부터는 박준표가 마운드를 지킨다.

임기영의 이날 종전 1일 롯데전 6이닝 2실점을 넘어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등판에서 기분 좋은 투구를 펼치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혔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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