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엔터 VS 슬리피→소나무, 법적 분쟁으로 번진 소속사 '첨예 갈등' [MD이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TS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들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노선을 걷고 있다.

슬리피는 지난 4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다.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가 과거 번 돈이 적어, 회사의 지출이 더 크다고 해명했으며 홍보비 횡령 등을 문제삼아 슬리피에 대해 민·형사 고소를 진행 예정이라고 맞대응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자신의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자신의 SNS에 슬리피는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라며 "단적인 예로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하였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습니다"라며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슬리피는 "심지어 저는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매일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습니다"라며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좌절하지 않고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겨내고 싶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라고 덧붙여 심경을 전했다.

슬리피의 생활고 내용이 알려지자, 그의 주변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그를 응원했다. 노홍철은 "선한 친구 파이팅!", 한해는 "힘!!!", 딘딘은 "고생많았다 정말로! 이제 그 힘든 시간들 다 보답받는 삶 살자" 등의 댓글을 달았다.

TS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적 분쟁은 슬리피 뿐만이 아니다. 법무법인 예현 측은 이날 마이데일리에 "소나무 나현과 수민이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가 됐다는 내용이 담긴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후 지난 8월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TS엔터테인먼트는 시크릿 소속 멤버였던 전효성, 송지은과 차례로 법적 공방을 벌이며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한편,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의 생활고, 부당 대우 등 어려움과 관련해 "현재 관련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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