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단수·단전에 퇴거 명령까지…TS와 분쟁 중 생활고 고백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슬리피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가운데 생활고까지 고백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디스패치는 23일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슬리피는 해당 메시지를 통해 정산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한 생활고를 드러냈다.

슬리피는 소속사 직원에게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 "단전만은 제발", "형님,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사는데 관리비 한 달 만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슬리피는 욕조에 물을 받아놓은 사진을 보냈고, 수차례 단수로 인해 자신의 모친이 물을 받아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라며 "단적인 예로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하였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습니다.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저는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매일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슬리피는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TS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슬리피가 벌어들인 돈이 적어 매출보다 회사의 지출이 더 크다고 해명했으며 슬리피의 SNS 홍보비 횡령을 문제 삼아 민·형사 고소를 진행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S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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