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타점' 추신수,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텍사스 7연패 끝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추신수는 기존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2개를 넘어섰다. 또한 시즌 타율도 .264에서 .266(546타수 145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홈런은 말 그대로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태너 로악의 초구 91마일(약 147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14일 오클랜드전 이후 7경기만의 홈런이자 시즌 23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썼다. 기존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과 2015년, 2017년 기록한 22개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5-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상대 두 번째 투수 A.J. 푹과 만난 추신수는 1볼에서 2구째 97마일(약 156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59타점째.

이후 추신수는 대니 산타나의 적시타 때 이날 2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8-3으로 승리하며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75승 81패. 오클랜드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94승 62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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