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투입' 명준재-케힌데, 귀중한 동점골 합작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이 명준재의 동점골과 함께 대구와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쳤다.

인천은 22일 오후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 인천은 후반 31분 에드가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지만 후반 43분 명준재가 끝내 동점골에 성공했다.

인천은 대구와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후반 18분 서재민 대신 명준재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지언학을 빼고 케힌데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두 선수는 동점골을 합작했다. 명준재의 동점골 장면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길게 올라온 볼을 케힌데와 조현우가 경합을 펼쳤고 케힌데로 인해 볼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조현우가 걷어내려 한 볼은 명준재에게 연결됐다. 이것을 명준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전을 마친 후 인천 유상철 감독은 명준재의 교체 투입에 대해 "그라운드 자체가 좋지 않아 힘이 있고 스피드가 있는 (명)준재는 언젠가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볼관리와 함께 위협적인 부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케힌데에 대해서도 "케힌데가 득점하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지만 케힌데로 인해 상대 수비가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로 인해 주위에서 찬스가 나고 효과는 봤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패배로 끝나는 것 같았던 최하위 인천은 대구전 무승부와 함께 승점 1점을 추가해 11위 제주와 승점 1점차의 간격을 보이게 됐다. 유상철 감독은 순위 경쟁에 대해 "한두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지금 상황이라면 힘들겠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많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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