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7승-류지혁 결승타' 두산, KIA 꺾고 SK 1G차 압박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2위 두산이 선두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4연승, KIA전 4연승을 달리며 선두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시즌 83승 54패. 아울러 시즌 KIA 상대 전적을 13승 3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반면 최근 3연패, 잠실 8연패에 빠진 KIA는 59승 2무 79패가 됐다. KIA는 올 시즌 더 이상 잠실서 경기가 없다.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 최주환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3루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앞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가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류승현이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황윤호가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정훈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류승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두산이 다시 2회말 선두타자 박세혁-김인태-류지혁-허경민의 4타자 연속 안타로 3-1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5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에 이은 오재일의 빗맞은 안타 때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허경민은 김인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서 좌측으로 쐐기 적시타를 쳤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최정용과 박찬호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1사 2, 3루서 터커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9회 대타 김선빈의 2루타에 이은 신범수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이어 윤명준-이형범이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3안타, 오재일, 허경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박진태는 전역 후 첫 등판에서 4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정용, 박찬호의 멀티히트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이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KIA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3일 수원에서 KT를 상대한다.

[이용찬(첫 번째), 류지혁(두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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