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IBK기업은행, KOVO컵 첫날 나란히 승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KOVO컵 첫날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1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예선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5-17, 19-25, 25-16)로 승리했다.

이한비와 김미연이 양 팀 최다인 18점씩을 담당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주아는 15점, 김세영은 11점으로 지원 사격. 블로킹에서 5-9로 뒤졌지만 서브에선 4-2 우위를 점했다. 반면 인삼공사에선 외국인선수 디우프가 16점으로 분전했다. 다만, 공격 성공률은 26.41%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김세영, 이주아 등 센터진을 앞세워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김미연, 이한비가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세했고, 20-12에서 이주아가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24-13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쐐기 샷이었다.

2세트도 무난했다. 10-9 근소한 리드에서 이한비와 김미연이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13-12로 쫓기기도 했지만 김미연이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뒤 이한비가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김세영의 속공과 김미연의 후위 공격으로 20-14를 만든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로 손쉽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19-19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전개됐다. 그러나 디우프의 공격으로 19-20 열세에 처한 뒤 범실과 다시 디우프, 채선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셧아웃 승리에 실패했다.

4세트 초반 이주아, 이한비를 앞세워 8-4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한비의 날개 공격과 이주아의 중앙 공격이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이주아와 김나희의 연속 득점으로 21-15가 됐고, 막판 다시 김미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뒤이어 열린 경기에선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수원시청을 세트 스코어 3-0(28-26, 25-10, 25-20)으로 꺾고 역시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선수 어나이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흥국생명.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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