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빼고 모두 참가" 한화, 내년 베스트 전력 가동 의지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된 한화의 시선은 내년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삼성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는 워윅 서폴드가 나섰고 정은원-장진혁-정근우-이성열-김태균-송광민-최재훈-이동훈-오선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놨다. 일찌가치 시즌을 마무리한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의 공백 정도를 빼면 베스트 멤버나 다름 없다.

한화의 가을야구는 무산됐지만 지금 한화는 실험보다는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즌 초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갔다. 지금은 베스트 멤버로 가고 있다"라면서 "내년 구상에 있어서도 베스트 멤버를 갖추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지금 고참들이 가진 기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리빌딩이라는 명목 하에 베테랑 선수들을 외면한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그러나 베테랑들의 원활한 시즌 준비를 위해 올 시즌 종료 후 열리는 마무리훈련부터 고참 선수들을 대거 참가하게 할 계획이다.

"올해 마무리훈련에서는 고참들도 많이 참가하게 할 계획"이라는 한 감독은 "FA 선수들을 제외하고 모두 참가를 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 뿐 아니라 베테랑 선수들 역시 내년 스프링캠프 돌입 전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한화는 올해 일본이 아닌 2군 전용구장이 마련돼 있는 서산에서 마무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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