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 "결혼, 오래전부터 생각…'6년 열애' 예비신랑, 무명시절부터 지금까지 기다려줘"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최희서가 '결혼 발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최희서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신작 '아워 바디'(Our Body)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아워 바디'는 8년간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31살 청춘 자영(최희서)이 달리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모습을 섬세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최희서는 이번 작품으로 데뷔 첫 원톱 주연 자리를 꿰차는 동시에, '결혼' 이슈까지 인생 2막을 여는 겹경사를 맞기도. 개봉 이틀 후인 28일, 남자친구와 6년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앞서 지난 6일 최희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에 "가을이 오면 결혼한다.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 소문 없이 준비를 해온 내 결혼을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라고 직접 발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최희서는 "제가 뭐라고,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알리고 싶지 않아서 직접 글을 쓰게 됐다"라고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은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비혼주의자는 아니었다"라며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남자친구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한지는 좀 됐다"라며 "그러다가 제가 '동주', '박열'에 나오는 걸 지켜봐 줬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가 소속사 없이 활동할 때 같이 다녀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오래전에 결혼 얘기를 꺼낸 뒤, 제가 좋은 길을 가는 게 본인 일처럼 느껴졌는지 섣불리 결혼하자는 말을 안 하더라. 그래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남자친구를 위해 제가 먼저 말을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올해쯤으로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그러다 올 연말엔 작품에 들어가게 될 것 같아서 결혼 시기를 9월로 잡은 것이다. 남자친구는 '너 편한 대로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때가 확정이 된 거다(웃음). 다만 신혼여행은 '아워 바디' 홍보 일정으로 인해 우선 미뤄두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 = 웅빈이엔에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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