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팀들, 줄줄이 日 마무리캠프 취소…日언론 “내년 봄도 미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O리그 팀들이 경색된 한일 관계로 일본에서의 마무리캠프 계획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일본언론 역시 KBO리그 팀들이 발길을 끊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KBO 10개팀이 2019시즌 종료 후 진행할 예정이었던 일본 마무리캠프를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한일 관계가 경색된 영향이 크다. 10개팀 모두 일본 이외의 해외 또는 국내에서의 마무리훈련을 계획 중이며, KT 위즈는 대만 가오슝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T의 경우 구체적인 마무리캠프 일정까지 윤곽이 잡혔다.

일본언론도 10개팀들이 일본 마무리캠프 계획을 철수하는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의 야구전문언론 ‘풀카운트’는 “한일 관계가 냉각된 여파로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등이 예정됐던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취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미야자키 관계자는 ‘풀카운트’를 통해 “KBO리그 팀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길이 막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풀카운트’는 “내년 봄에 열릴 스프링캠프에 KBO리그 팀이 참여할지도 미정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화 2015년 당시 일본 전지훈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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