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마동석→이하늬→이종혁, 할리우드 진출하는 ★들 [MD이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18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이종혁이 NBC유니버설 산하 USA네트워크 채널의 TV 드라마 ''트레드스톤'(Treadstone)에 출연한다.(마이데일리 단독 보도) '트레드스톤'은 앞서 국내 배우 한효주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알려졌는데, 같은 드라마에 한효주에 이어 이종혁까지 출연을 확정하게 된 것.

그의 구체적인 캐릭터와 비중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이종혁은 지난 1997년 연극 '서푼짜리 오페라'를 통해 연극계에 데뷔한 이후 23년 만에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최근 들어 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2009)을 통해 악역 스톰 쉐도우 캐릭터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지.아이.조2'(2013),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미스컨덕트'(2016), '매그니피센트7'(2016) 등 다수의 굵직한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병헌이 닦아놓은 할리우드 발판을 시작으로, 많은 후배 배우들이 할리우드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강동원은 '콘 에어'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재난 영화 '쓰나미LA'에 캐스팅돼 미국에 진출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쓰나미가 LA를 강타한다는 내용을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 '쓰나미LA'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정의로운 시민 서퍼 역이다. 그는 촬영을 위해 약 1년 여 간 미국에 체류, 일상을 유튜브 모노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배우 김혜선은 할리우드 영화 '풀 하우스 헬'(Full House Hell)에 출연, 할리우드 진출을 시작했다. 극 중 한국인 부부의 아내 역할로 출연하는 김혜선은 한국적인 미인형 엄마의 얼굴을 찾던 레인 엠 감독의 눈에 들어와 캐스팅됐다.

또 마동석은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 소식이 전해져 국내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극 중 길가메시 역할에 캐스팅돼, 현재 영국에서 한창 촬영 중이다.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화의 출정을 알렸다.

이하늬는 지난해 美 최대 에이전시 전속계약을 맺으며 할리우드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윌리암모리스엔데버(WME)와 베테랑 매니지먼트사인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rtist International Group)과 각각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김지운 감독의 프랑스 드라마 '클라우스 47'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는 배우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한국의 드라마, 영화 시장이 확대되면서 할리우드에서도 한국 배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에도 국내 배우들과 비밀 리에 많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올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실력있는 한국 배우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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