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밤'서 군입대 진실 최초 고백? 비난 여론 뒤집을까 [MD이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유승준이 오랜만에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앞에 선다. 군입대 관련 진실을 밝힌다는 목적으로 나선 그가 자신을 둘러썬 부정적 이슈를 뒤집을 수 있을까.

17일 밤 방송되는 SBS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은 일찌감치 유승준과의 최초 인터뷰 방송을 예고했다. 유승준은 직접 제작진 앞에서 파기환송심을 앞둔 심경을 고백한다고.

특히 유승준은 과거 군입대를 번복한 배경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 직접 군대를 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을 하며 화제를 사고 있다.

'한밤' 측에 따르면 유승준은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승준아, 이러더라고요. 꾸벅 인사를 했는데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하셨어요.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 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한거죠. 저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온 거예요"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았고, 2001년 8월 공익근무요원 최종 판결을 받았다. 수차례 방송을 통해 입대 의사를 밝혔지만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됐다.

결국 법무부은 입국 제한 조처를 취했고, 현재까지 유승준의 입국은 거부됐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이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 판결에 대해 원심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만큼 이후 결과에 이목이 쏠린 것.

그럼에도 현재까지 유승준을 향한 비난 여론을 식지 않고 있다. 관련 청원이 쇄도할만큼 국내 정서는 아직 유승준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밤'에서의 인터뷰가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유승준 SNS]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