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가 주목했던 베라, 원챔피언십 2체급 석권 도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원챔피언십 헤비급 챔피언 브랜든 베라(42·미국)가 2체급 석권을 노린다.

원챔피언십은 오는 10월 13일 일본 도쿄 국기관에서 100번째 메인 대회를 개최한다. 모두 22경기가 열릴 정도로 공들인 이벤트며, 베라도 대회에 나선다. 베라는 마지막 매치, 즉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베라는 12년 전 UFC 특급 유망주였다. 전 UFC 챔피언 프랭크 미어(40)를 꺾고 종합격투기 데뷔 8연승을 달리며 기대를 한껏 받았다.

베라는 원챔피언십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아웅라은상(34)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아웅라은상은 원챔피언십 미들급 왕좌에도 올라있다.

2체급 챔피언 유지를 노리는 아웅라은상과 아래 체급까지 싹쓸이를 노리는 베라의 격돌이다. 베라는 5년만의 라이트헤비급 공식경기를 원챔피언십 타이틀전으로 치른다.

베라는 미국 공군 복무 및 세계킥복싱협회(WKA) 슈퍼헤비급 챔피언 경력도 지녔다. 아웅라은상이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6연승을 달성했지만, 베라와의 이번 대결은 종합격투기 데뷔 후 가장 험난한 일전으로 꼽힌다.

베라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에서 세계 10위 안팎으로 여겨진 것도 어느덧 9년 전의 일이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세계랭킹 30위권으로 평가되는 아웅라은상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원챔피언십 측은 "베라는 헤비급 챔피언으로 4년, 아웅라은상은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왕좌를 2년째 지키고 있다. 정상에 선 자들답게 아시아 무대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묵직한 대결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든 베라.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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