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사가 한 자리에… ‘목포 문화재 야행’ 열린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호남의 대표 관광지 전라남도 목포시(시장 김종식)가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일간 ‘목포 문화재 야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근대 역사문화 일번지로 불리는 목포는 여러 한국 근대사, 특히 개화기의 문화재 및 관련 시설이 남아있는 도시다. 이런 목포를 재조명하는 이번 행사는 목포 구도심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8夜를 주제로 8개의 테마, 4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목포 문화재 야행은 총 8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 등으로 각 夜 주제 마다 세부 프로그램을 구성, 총 46개를 마련해 한국 근대역사의 현장을 살펴보고 문화재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진행된다. 또한 혁신박람회와 연계하여 독립운동가 김구와 김원봉, 목포출신 문인 박화성과 차범석 등 테마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각종 문화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도 열린다. (구)동양척식주식회사와 (구)공립심상소학교, 근대역사문화공간 등의 한국 근대사 현장을 담고 있는 장소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야행 기간 동안에는 야행이 진행되는 행사 지역에 청사초롱을 설치해 빛을 밝히며, 한층 축제의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것과 동시에 관광객들의 편리한 동선을 돕는다. 또한 23시까지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히 야간 운영을 진행, 목포 문화재의 야간 경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포 문화재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나는夜! 독립군’ 프로그램은 많은 목포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독립운동 이야기를 게임 및 스탬프 투어와 연계해 문화재와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주요 문화재 시설 9곳에 스탬프를 설치, 전체 코스 완주자와 7곳 이상 완료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꾸릴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과 즐길거리를 마련한 만큼 목포의 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목포에서 잊을 수 없는 가을여행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목포시는 8월 30일(금)부터 10월 27일(일)까지 총 8주간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목포 시민과 여행객들을 위한 ‘2019 목포 가을페스티벌(‘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를 전개한다. ‘가을여행은 낭만항구 목포로’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이번 행사는 ‘목포 문화재 야행’외에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해 가을 여행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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