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 강성진, 삼남매 친부로 등장…송승헌 위기 일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 김정욱)에 배우 노정의의 양부이자 삼남매의 친부 강성진이 등장했다.

16일 밤 방송한 '위대한 쇼' 7회에서는 삼남매의 친부 한동남(강성진)과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의 뒤를 캐기 시작한 강경훈(손병호)에 의해 위대한(송승헌) 앞에 어두운 그림자가 엄습하는 모습이 담겼다.

위대한은 10대 딸의 임신으로, 한다정(노정의)은 고등학생 신분의 엄마가 됐다는 이유로 피할 수 없는 혹독한 시선을 견뎌야 했다.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위대한 모녀에게 쏠렸지만, 한다정은 정수현(이선빈)의 따뜻한 격려와 "그건 제가 감당해야죠. 배 속에 있는 아기한테 당당한 엄마가 될 거예요. 죄인처럼 숨어 지내고 싶지 않아요"라는 당찬 각오처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위대한은 극성 커뮤니티 반장이 올린 허위 비방 게시글로 인해 정수현 부모의 치킨집이 경제적으로 고충을 겪자 동네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극성 커뮤니티 반장에게 맞섰다. 이에 위대한은 정수현 부모의 치킨집이 착한 식당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하고, 다른 커뮤니티 회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고자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방송 말미 "안녕하십니까. 애들 아빠 한동남입니다"라는 한동남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경악하는 위대한과 음흉한 미소를 띤 한동남의 극과 극 모습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무엇보다 한동남은 위대한을 찾아오기 직전 "내가 다 까발려 줄 테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음산한 기운을 내뿜은 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경훈 또한 "궁금하잖아. 아빠가 둘이면 뭔 일이 생길지"라며 한동남을 뒷조사할 것을 예고, 두 사람의 의뭉스런 행보에 맞서 위대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위대한, 정수현의 과거 안타까운 인연도 공개됐다. 14년 전 위대한, 정수현이 극장 데이트를 즐기며 설렘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정수현의 심부름을 하던 동생 정지현(강은아)이 엘리베이터 추락사로 사망했다. 항상 정수현의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정지현은 상상이었고, 정수현은 동생을 잃은 마음의 상처가 커서 위대한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고 그의 곁을 떠났던 것.

특히 "정 작가 좋아하냐?"는 위대한의 돌직구에 "좋아해. 것도 많이"라고 맞받아치는 강준호, 영화를 보며 정수현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위대한, "아직 누군가를 넘치게 좋아할 여유가 없네"라며 현재까지 동생의 부재에 아파하는 정수현의 모습이 함께 그려져 예측 불가한 이들의 로맨스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7일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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