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덕분에 결혼"…'냉부해' 새신랑 강기영의 사랑꾼 매력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결혼 5개월차 새 신랑 배우 강기영이 사랑꾼의 매력을 뽐냈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강기영과 김래원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열여덟의 순간'. '엑시트'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세남 강기영. 이날 그는 새 작품인 '가장 보통의 연애'를 언급하며 "요즘 하는 작품마다 잘 되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이 '엑시트'보다 분량이 조금 더 많은데, 그만큼 더 잘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동안 소지섭, 조정석, 박서준, 유승호 등 많은 남성 배우들과 연기하며 '브로맨스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강기영. 강기영은 "가장 호흡이 좋았던 상대는 누구냐?"란 질문에, 망설임 없이 김래원을 꼽았다.

이에 MC 김성주는 "그런데 강기영이 인터뷰에서는 조정석을 꼽았다. 롤모델도 조정석이라고 했다"고 고발했고, 강기영은 급히 "조정석은 과거 셰프 드라마를 같이 하면서 만났는데 주방에서 쌓인 전우애가 있었다"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래원은 "결국 결론은 같은 거 아니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5개월 차인 강기영은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첫 만남에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다. 친한 동생이 술집을 하는데 그 후배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기영은 "어쩌다 합석을 했는데 너무 예쁘더라. 아내가 옆자리에 앉았었다. 그런데 내가 다리를 꼬고 있었는데, 아내가 내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그 순간 우리 둘만 '라라랜드'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도 허벅지로 손을 꾹 눌러줬다. 들어올 때는 너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라는 뜻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냉장고에서 번데기, 쫀드기, 문어 다리 등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발견되자 강기영은 "사실 프러포즈도 저걸로 했다. 만난지 896일이라면 번데기 8개, 쫀드기 9개, 문어 다리 6개를 미리 캠핑을 갈 때 준비해 놓는 방식이었다. 아내는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냉장고에서 발견되는 물건마다 러브 스토리가 담겨있었다. 강아지 맥주를 본 강기영은 "결혼 전 강아지 덕분에 이별을 모면한 적이 있다. 연애를 하면서 함께 키운 강아지가 있는데, 이별의 순간 아내가 '이제 엄마가 없으니까 잘 지내라'는 이야기를 강아지에게 하더라. 그 순간 내가 오열을 했다"며 "지금도 강아지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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