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알렉스 선택, 위험부담 안고 승부수 띄웠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말 그대로 '과감한' 선택을 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9-2020 KOVO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알렉스(26·경희대4)에게 행사했다.

홍콩 출신인 알렉스는 2014년 경희대에 입학했고 현재 특별귀화를 신청한 상태다. 홍콩 성인대표팀을 지낸 경력이 있으며 국내 대학 무대에서는 블로킹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센터와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알렉스는 V리그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선수다. 위험부담을 안고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귀화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택했다"라고 '베팅'을 한 이유를 밝혔다.

박기원 감독은 알렉스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일단 센터를 시킬 예정이다. 라이트는 임동혁이 있다"면서 "훈련하는 것을 보고 더 잘 할 수 있는 자리로 선택할 예정이다. 센터 자리의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센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알렉스도 "최근에는 센터를 계속 했기 때문에 센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희대 알렉스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9~2020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석해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은 후 박기원 감독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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