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역전승 주역' 주세종 "올시즌 활약 신호탄"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성공적인 서울 복귀전을 치른 주세종이 올시즌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주세종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665일 만의 서울 복귀전을 치렀다. 주세종은 이날 경기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트려 3-1 역전승 주역으로 활약한 가운데 서울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6년 10월 울산전 이후 1,065일 만의 득점에 성공했다.

주세종은 경기를 마친 후 "(이)명주와 오랜 만에 팀에 합류했고 오랜 만에 경기장에서 뛰어 기분이 좋다. 합류한지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아 경기 중에 삐걱되는 상황도 있었다. 먼저 실점했지만 3골을 넣어 역전했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신호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주문한 것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경기 직전에 이야기하신 것이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부담될 수 있으니깐 100%를 한번에 보여줄 수는 없고 처음부터 하나씩 해나가자'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로 인해 후반전에 경기력이 살아나 다행"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주세종은 "전반전에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싶어 아래에서 볼을 받다보니 앞으로 전개됐을 때 페시치나 (박)주영이형이 고립되는 상황이 있었다. 감독님이 한칸 더 올려 무고사 뒤에서 플레이하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경기 골세리머니에 대해 "군대를 다녀와 팬분들에게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관중석에 가족들과 여자친구도 와서 애정 표현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입대 이전의 서울과 현재의 서울이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능력 좋은 선배들도 많고 교체 자원도 많았다. 상대를 눌러 놓고 경기를 했는데 지금은 폭이 줄어 들었다. 그 때는 한골을 먹어도 계속 공격하면 역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실점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다보니 라인을 올리는데 두려움이 있었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라인을 올려 경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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