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류현진, 디그롬과 맞대결 무승부…슬럼프 탈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13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그러나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는 게 수확이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투구수는 90개. 대신 평균자책점을 2.45서 2.35로 낮췄다.

류현진이 5일 콜로라도전 이후 열흘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전까지 네 경기서 19이닝 31피안타(5피홈런) 21자책점 평균자책점 9.95였다. 사이영상 경쟁자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과 세게 맞붙었다. 오랜만에 베테랑 러셀 마틴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1회 아메드 로사리오, J.D 데이비스, 제프 맥닐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맥닐을 커브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기 전까지 포심과 체인지업 위주의 승부를 했다. 2회에는 47홈런의 피트 알론소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윌슨 라모스를 커브로 땅볼 처리했다. 원 바운드 타구가 류현진의 등을 맞고 1루수 맥스 먼시에게 흘렀다. 먼시가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로빈슨 카노에게 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토드 프레지어를 커브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3회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디그롬을 초구 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로사리오를 풀카운트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데이비스를 역시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 맥닐을 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알론소를 몸쪽 커터로 1루수 파울플라이, 라모스를 바깥쪽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5회에는 카노를 초구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프레지어에겐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라가레스에겐 슬라이더로 1루수 라인드라이브를 각각 유도했다.

6회에는 디그롬에게 90마일(145km) 투심을 던지다 기습번트를 내줬다. 그러나 포수 러셀 마틴이 잘 잡아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로사리오에겐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데이비스에겐 포심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7회 맥닐을 챌린지 끝 92마일 포심패스트볼(148km)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알론소에겐 몸쪽 투심으로 루킹 삼진, 라모스에겐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0-0이던 8회말 시작과 함께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을 2.35까지 내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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