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결승 희생플라이' KT, 키움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T 위즈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나온 황재균의 결승 희생 플라이와 투수들의 호투 속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65승 2무 68패를 기록했다. 5위 NC와는 여전히 3.5경기차. 반면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키움은 2연패, 시즌 성적 82승 1무 55패가 됐다. 3위 유지.

선취점 역시 KT 몫이었다. KT는 1회말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3회까지 끌려가던 키움은 4회 분위기를 바꿨다. 박병호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이룬 키움은 임병욱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장성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8회말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 박경수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재역전했다.

KT는 9회 주권과 이대은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황재균은 이날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귀중한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장성우는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김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어 나선 전유수, 주권, 이대은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했다.

반면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키움은 이틀 연속 접전에서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삼켰다.

[KT 황재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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