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2호' 추신수, 3점포로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타율 .262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11일만에 홈런을 재가동한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263에서 .262(523타수 137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전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추신수는 이날 리드오프 자리에 복귀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의 싱커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1-3으로 뒤진 2회말 2사 1, 3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배싯의 96마일(약 155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1일만에 추가한 홈런이자 시즌 22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22홈런씩 때린 바 있다. 추신수는 시즌 타점도 56점으로 늘렸다.

이 흐름을 잇지 못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타석에서도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은 9회 찾아왔다. 주자가 꽉 찬 상황에서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9-14로 패했다.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74승 75패가 됐다. 오클랜드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88승 60패를 기록했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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