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하춘화, 마산 1호 팬과의 특별한 인연 "팬과 스타를 넘어서" [종합]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하춘화가 팬과 스타의 사이를 넘어선 특별한 인연을 찾았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하춘화가 출연했다.

이날 하춘화는 마산 1호 팬 김윤옥을 찾았다. 수소문하던 도중 김윤옥이 아닌 조윤옥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제작진은 조윤옥을 찾기 위해 마산 깡통거리를 뒤졌다.

윤정수는 "하춘화와 조윤옥이 직접 만나는 걸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 동네 주민은 조윤옥의 동생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하춘화는 졸업한 경남대학교를 방문했다. 하춘화는 "(졸업할 당시가) 기억 난다. 운동장에서 하셨다. 부모님은 안 오셨다. 고모하고 고모 딸이 왔었다. 그때 윤옥이가 온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졸업식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선배님 혼자서 가시게 된다"고 전했다. 하춘화는 운동장으로 걸어갔다. 운동장에서 누군가 꽃다발을 들고 하춘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춘화는 이름을 불렀다. 하춘화는 조윤옥과 만날 수 있었다.

하춘화는 "왜 소식을 끊었어?"라고 물었다. 조윤옥은 "결혼하고 아기 낳고 사느라 그랬다"고 털어놨다. 조윤옥은 꽃다발을 건네며 "언니 이거 받아. 언니 학교 졸업할 때 내가 같이 왔었잖아"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너하고 연락 끊긴 지 40년 정도 되니까 기억이 잘 안 났다"고 털어놨다. 조윤옥은 "언니 나 결혼하고 서울 살아. 언니가 나를 찾아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전했다.

조윤옥은 "우리 아기 네 살 때 업고 남편이랑 (하춘화 집에) 갔었다"고 밝혔다. 하춘화는 "이제야 기억 난다"고 말했다. 조윤옥은 "언니가 저를 팬으로 대해 준 게 아니라 동생으로 잘해 줬다. 서울 가면 언니 집에서 자고 그랬다"고 전했다. 조윤옥은 "언니가 제 생일날 케이크도 사들고 와 주셨다. 언니가 어버이 날에 백화점에 같이 가서 우리 부모님 드리라고 속옷 선물도 해 주셨다. 진짜 잘해 줬다"고 말했다.

[사진 =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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