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최지만, 10타석 연속 출루…탬파베이 신기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지만(28, 탬파베이)이 10타석 연속 출루로 탬파베이의 새 역사를 썼다.

최지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4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2타수 2안타(2홈런) 3볼넷으로 5차례 출루한 최지만은 이날도 볼넷 4개를 얻는 등 5출루에 성공하며 10타석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이는 팀 베컴(2016년), 로건 포사이드(2015년), B.J. 업튼(2011년)의 9타석 연속 출루를 넘어선 구단 신기록이다.

첫 타석부터 전날 멀티홈런의 기운을 이었다.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좌완 코비 알라드의 3구째 91마일(146km) 직구를 노려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한 것.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5경기 연속 출루였다. 이후 후속타자들의 3연속 안타로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출루는 계속됐다. 1-1로 맞선 3회 2사 후 볼넷을 골라낸 뒤 4-5로 뒤진 5회 무사 1루서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여전히 4-5 열세였던 7회 1사 후에도 볼넷을 기록했고, 9회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5출루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59에서 .261로 상승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텍사스에 4-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87승 61패. 반면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74승 74패 5할 승률이 됐다. 추신수(37, 텍사스)는 결장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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