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일만의 홈런’ NC 지석훈 “실력보다 운 따른다고 생각”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지석훈이 모처럼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석훈은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결승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NC의 4-0 승에 기여했다. NC는 5위 자리를 지켰다.

마운드에서 최성영(7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 빛났다면, 타선에서는 지석훈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석훈은 팽팽한 투수전이 감지되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기선 제압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조쉬 린드블럼의 초구(직구, 구속 145km)를 공략,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지석훈의 솔로홈런은 이날의 결승타로 장식됐다. 또한 지석훈이 홈런을 맛 본 것은 지난 4월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160일만이었다. 지석훈은 이어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장석했다. 6월 23일 KT 위즈전 이후 80일만이었다.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 NC가 귀중한 1승을 따내는데 기여한 셈이었다.

지석훈은 경기종료 후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가게 됐지만, 항상 변수가 있는 만큼 크게 부담되진 않았다. 초구부터 공략하자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첫 타석부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 항상 실력보다 운이 따른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석훈.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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