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영 호투·지석훈 결승포’ NC, 두산 꺾고 5위 사수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가 최성영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4-0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KT 위즈에 0.5경기 앞선 5위였던 NC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지석훈(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홈런을 쏘아 올렸고, 선발 등판한 최성영(7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은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양의지(4타수 2안타 1득점)와 박민우(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각각 멀티히트를 작성, NC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 없는 2위에 있던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 최근 13연승 및 홈 1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회까지 팽팽한 탐색전을 벌인 NC는 3회초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지석훈이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깜짝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지석훈은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린드블럼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NC에 선취득점을 안겼다.

최성영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간 NC는 5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김태진의 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내야안타까지 나와 만든 2사 1, 2루 찬스. NC는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NC는 계속된 2사 1, 2루서 양의지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지만, 최성영이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해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최성영은 6회말까지 2볼넷만 내주는 등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경기 막판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NC는 최성영이 7회말 2사 상황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 노히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두산의 후속타만큼은 잠재웠다. 2사 1루서 김재호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것.

NC는 8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박민우-양의지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석민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 3루 찬스. 모창민이 희생플라이를 때린 NC는 계속된 2사 2루서 스몰린스키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8회말 투입한 박진우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기세를 이어간 NC는 4-0으로 앞선 9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급한 불을 끈 NC는 이어 오재일-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후속타도 저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NC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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