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QS 작성했지만…잠실 18연승 중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제몫을 했지만, 타선 난조로 아쉬움을 삼켰다. 잠실 18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린드블럼은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7개 던졌다.

1회초 김태진(포수 파울플라이)-이명기(2루수 땅볼)-박민우(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린드블럼은 2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은 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1사 1루. 린드블럼은 이원재(좌익수 플라이)-스몰린스키(포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하며 2회초를 마쳤다.

린드블럼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3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린드블럼은 이후 김성욱(2루수 땅볼)-김태진(삼진)-이명기(삼진)의 출루는 저지하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린드블럼은 4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는 봉쇄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양의지(2루타)-박석민(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린드블럼은 이원재(삼진)와 스몰린스키(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4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5회초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지석훈(3루수 땅볼)-김성욱(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지만, 김태진-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2사 1, 2루. 린드블럼은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5회초를 마쳤다.

린드블럼은 6회초 박석민(삼진)-이원재(삼진)-스몰린스키(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더 이상의 투구를 소화하진 못했다. 린드블럼은 타선이 침묵, 두산이 0-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줬다.

한편, 린드블럼은 이날 전까지 26경기서 20승 1패 평균 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최근 13연승, 잠실 18연승 해진을 이어가는 등 MVP를 향해 순항 중이었다. 특히 홈 16연승은 KBO리그 최다기록이었다. 린드블럼은 11일 NC전에서도 제몫을 했으나 타선이 침묵, 올 시즌 2패이자 홈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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