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장용준, “블랙박스 영상 가져간 뒤 이틀 뒤 제출” 보도 나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19)씨가 사고 직후 벤츠 차량의 블랙박스칩을 떼어서 가져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중앙일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장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에 블랙박스 칩이 사라져 이를 회수하지 못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9일 장씨가 자진해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 영상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장씨 측에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가져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변호인은 “지금으로선 어떤 말도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매체는 서울 시내의 한 교통조사 전담 경찰관의 말을 빌려 “교통사고 가해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을 숨기기 위해서나 여러 이유로 영상을 가져가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는 분명히 수사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다”면서도 “이를 법적으로 제지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사진 = 장제원 페이스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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