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ARI전 7이닝 11K 1실점 위력투…ERA 2.70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이 11탈삼진 위력투를 뽐냈다.

디그롬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디그롬이 시즌 2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8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2.76.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워싱턴 원정에선 7이닝 4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올해 애리조나 상대로는 6월 2일 원정에서 6⅔이닝 1실점 노 디시전을 남겼다.

1회부터 위력투를 펼쳤다. 1사 후 조쉬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다. 이후 2회와 3회 삼진 3개를 곁들여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뒤 4회 1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안타에 이어 크리스타안 워커를 병살타 처리했다.

첫 실점은 2-0으로 앞선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만나 3B1S에서 던진 96마일 직구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제로드 다이슨의 볼넷과 도루, 포수 실책으로 2사 3루에 처했지만 메릴 켈리를 헛스윙 삼진 처리,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워커-플로레스-켈리의 중심 타선을 손쉽게 내야땅볼 처리하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 108개를 기록한 디그롬은 3-1로 앞선 7회말 1사 후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이 종전 2.76에서 2.70(내셔널리그 4위)으로 낮아졌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시 시즌 9승에 도달한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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