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윤정수, 온 몸에 간장 바르고 다이어트 도전…'인간 장조림 변신'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조선시대 때 궁녀들이 애용했다고 알려진 일명 '간장 다이어트'를 시도해 폭소를 자아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서 개그맨 박수홍, 남창희가 윤정수의 간장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의 집에 윤정수와 남창희가 찾아왔다.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 남창희는 "16kg을 뺐다. 2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윤정수는 "나는 다이어트 전엔 93kg이었다가 한창 병원다니며 독하게 79kg까지 뺐었다"그리고 지금은 요요가 와서 87kg이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윤정수의 말에 박수홍은 "그래서 널 위해 준비한 게 있다. 조선시대 궁녀들이 왕한테 간택받기 위해 했던 다이어트가 '간장 다이어트'다"라며 간장 한 통을 들고 왔다.

윤정수는 "날 장조림으로 만드려 하냐"며 부정적인 기색을 드러냈지만 이내 옷을 탈의하고 거실 한 가운데에 앉아 준비를 끝마쳤다.

박수홍은 윤정수에게 "네가 목표로 한 게 75kg이다. 몇 년 째 15kg을 못 빼고 있다.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한다"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남창희와 박수홍은 붓에 간장을 적신 뒤 윤정수의 몸에 바르기 시작했고, 급기야 윤정수는 비닐을 깔아놓은 거실에 드러누워 간장 집중 관리를 받았다.

과거 한 방송에선 간장 다이어트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간장엔 여성 호르몬의 유사성분인 이소플라본이 있다"며 "이게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고 여성의 허리와 하체를 날씬하게 해준다"고 소개한 바 있다.

남창희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장조림도 간장에 넣어두니까 쪼그라들지 않냐"며 맞장구를 쳤고, 박수홍은 드라이기를 가져와 윤정수의 몸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또한 윤정수는 비닐 위에서 양반 다리로 앉은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는 오뚝이 운동을 시작했고, 박수홍은 "네가 네 몸을 가누질 못한다"며 "딱 열번만 해라. 떨어지면 다시 하는 거다"라고 면박을 주었다.

윤정수가 "이건 간장이 아니라 운동 때문에 빠지는 게 아니냐"고 하자 박수홍은 "그럼 남은 간장을 욕조에 부어보자"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윤정수는 키친타올을 밟고 욕실로 향했고, 간장과 물이 한가득 섞인 욕조에 몸을 담갔다. 또한 박수홍은 윤정수에게 다시마와 함께 우린 간장차를 건넸고, 윤정수는 "이제 그만줘도 된다. 토할 것 같다"며 차를 뿜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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