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9승' SK, KIA 꺾고 5연승…KIA 6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린 반면 KIA는 속절 없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K는 5연승을 질주하며 79승 40패 1무를 기록하며 80승 고지 정복을 눈앞에 뒀다. KIA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49승 67패 2무.

선취 득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볼넷을 골랐고 고종욱이 좌전 안타를 쳤다. 2사 후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KIA는 5회초 안치홍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안치홍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곧바로 SK가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5회말 한동민의 우전 안타로 김기훈을 마운드에서 내린 SK는 최정의 우전 안타에 이어 로맥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1 리드를 잡은 뒤 고종욱의 좌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SK는 8회말 공격에서 귀중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김강민의 좌전 안타와 김창평의 투수 희생번트 등으로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IA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올리더니 하재훈의 보크로 3루주자 프레스턴 터커가 득점, 1점차까지 따라갔다. 안치홍이 좌전 안타를 쳤으나 2루주자 오정환이 홈플레이트를 쇄도하다 태그아웃됐고 이창진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 SK의 승리가 확정됐다.

SK는 선발투수 문승원이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근간을 만들었다. 문승원은 시즌 9승째를 따냈다. KIA 선발투수 김기훈은 4이닝 3피안타 2실점.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NC가 8-3으로 승리했다. NC 선발 이재학이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한동민(오른쪽)이 홈플레이트를 향해 쇄도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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