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양키스 타선, 최고투수 류현진 상대로 잠에서 깼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고의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잠에서 깨어났다."

뉴욕 양키스는 24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직전 4연패 중이었다. 19일 클리블랜드전 4-8 패배를 시작으로 21~23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 당했다. 4경기서 양키스의 득점은 고작 13점. 경기당 3.25점에 불과했다.

이날 전까지 팀 타율 0.272, 팀 OPS 0.831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를 자랑하는 강타선.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몇몇 스타가 빠졌음에도 전혀 티 나지 않는 강력함까지. 양키스 타선 면모와 지난 4경기는 어울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규정이닝을 채운 모든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류현진(LA 다저스)을 상대했다. 홈런타자가 즐비한 뉴욕 양키스라고 해도 두뇌 피칭을 하는 류현진을 상대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180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애런 저지, 게리 산체스,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홈런으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이날 전까지 홈 11경기서 9승 평균자책점 0.81로 승승장구하던 '안방의 신' 류현진이 고개를 숙였다.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4패(12승).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치솟았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24일 "최고의 투수 류현진을 상대한 양키스 타선이 잠에서 깨어났다. 다저스를 상대로 10-2로 승리했고, 제임스 팩스턴이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라고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5회 류현진의 산체스 상대 고의볼넷 작전으로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상대했고, 통산 5번째 만루홈런으로 화답했다"덧붙였다.

또한, 뉴욕 데일리뉴스는 "류현진은 올 시즌 11번의 홈경기서 7자책점과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밤에만 3개의 홈런을 내줬다. 4⅓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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