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이어 이동현도? 류중일 "은퇴는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베테랑 투수인 류제국(36)에 이어 이동현(36)도 유니폼을 벗을 전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동현에 대해 "이동현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향후 구단과 의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현은 지난 22일 잠실 NC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는 이동현의 개인 통산 700번째 경기. KBO 리그에서도 이동현을 포함해 단 12명의 선수만 기록한 것이다. 이동현은 강판 후 덕아웃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돼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류 감독은 "은퇴는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아직 시즌 중이고 시간이 있으니까 단장님과 잘 의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동현은 아직 은퇴가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곧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류제국은 구단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공교롭게도 류제국도 은퇴를 해버렸다. 같이 한 건 올해가 처음인데 1승도 못했다. 잘 던지면 타자들이 못 치고 타자들이 잘 치면 두드려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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