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현범, 팬 사랑 가득한 커피차 전역 선물에 감동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의 안현범이 특별한 전역 축하 선물을 받았다.

지난 22일 오후 제주 클럽하우스 출입구 앞에 커피차 한 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커피차의 주인공은 바로 안현범이었다. 8월 12일자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끝마치고 제주에 복귀한 안현범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열혈팬인 김지혜 씨가 직접 커피차 선물을 보냈다.

천안에 거주 중인 김지혜 씨는 올해 아산 경기를 관람하다가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켜고 최선을 다하는 안현범의 열정에 마음이 뺏겼다. 안현범의 군 전역 이후에도 애정은 변함이 없었다. 오는 25일 서울을 상대로 제주 홈 복귀전을 치르는 안현범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직접 수소문해 클럽하우스로 보냈다.

김지혜 씨는 "안현범 선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제주로 돌아가 새로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을 만나 새롭게 시작한다. 앞으로 안현범 선수를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보냈다. 안현범 선수가 아프지 말고 늘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의 바람처럼 커피차 하나하나에는 정성이 깃들었다. '안현범 선수의 전역을 축하합니다!', '제주는 좋겠다! 안현범이 제주라서!'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직접 제작했고 안현범의 상큼한 미소까지 새겨진 컵홀더까지 준비했다. 이를 지켜본 동료들은 "안스타가 돌아왔다"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감동한 안현범은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커피차 앞에서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직접 서빙하는 열의까지 보였다. 또한 자신의 공식 SNS에 커피차 인증샷과 함께 "출근했더니 갑자기 서프라이즈?!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사함. 커피트럭 보내주신 분 감사합니다"라는 게시글까지 올리며 김지혜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주는 다가오는 25일 일요일 서울전을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인사하게 될 안현범을 위해 안현범DAY로 기획해 ‘안현범 팬 사인회’, ‘안현범 모델 입장권 지급’ 등 안현범을 테마로 준비하고 있다.

커피차에 감동하고, 안현범DAY로 의지를 다지는 안현범은 "제주 홈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데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 앞으로 지혜씨가 보내준 사랑을 끝까지 잊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 제주가 승리에 목마른 상태인데 커피차 선물의 기운을 받아 '안현범 DAY'인 서울전에서 시원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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