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윌슨 9회초 주루사, 공필성 감독대행은 격려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잘했다고 말해줬다."

롯데는 23일 수원 KT전서 1-4로 뒤진 9회초 추격전이 볼 만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월 솔로포를 때렸고, 제이콥 윌슨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렸다. 대타 한동희마저 좌중간 안타를 날리며 흐름을 바꿨다.

한동희의 좌중간 타구에 윌슨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했다.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오면 동점이 되는 상황. 윌슨의 3루 진루 시도는 KT를 압박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었다. 최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KT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됐다. 느린 그림상 미세한 차이였다. 결국 2-4 패배.

윌슨은 최선을 다했다. 추격 분위기에 결정타로 작용했으나 시도 자체는 좋았다는 게 공필성 감독대행 반응이다. 공 감독대행은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잘했다고 말해줬다. 주루를 적극적으로 해줬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공 감독대행은 "어이 없이 죽은 게 아니었다.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다. 발이 빠르지 않더라도 주루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공 감독대행은 "윌슨이 (방망이가) 잘 안 맞는다"라고 걱정했다. 윌슨은 22일 경기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37타수 7안타 타율 0.189 2타점 3득점.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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