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쟁자들 주춤, 슈어저-소로카 방어율 2.41 유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가 1위 류현진(LA 다저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슈어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 슈어저가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0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최근 등판이었던 7월 26일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한 뒤 등 근육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이날이 복귀전이었다.

2-0으로 앞선 1회말 19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1사 후 콜린 모란(2루타)-멜키 카브레라의 연속안타로 2, 3루에 처했지만 케빈 뉴먼-엘리아스 디아즈를 연달아 범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1사 후 아담 프레이저에게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헌납한 것. 다만, 스탈링 마르테의 안타와 연속 도루, 조쉬 벨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3루는 모란을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이후 4회를 다시삼자범퇴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71개(스트라이크 48개). 평균자책점 2.41을 그대로 유지하며 1위 류현진(1.64)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소로카도 마찬가지였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평균자책점 낮추기에 모두 실패했다.

이날은 소로카의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2.41로,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진 않지만 평균자책점 부분에선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LA 다저스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종전 2.32에서 2.41로 올랐던 상황.

1회 삼자범퇴에 이어 2회 1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고 6회 2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는 안정감을 뽐냈다. 2사 후 존 버티의 안타는 이산 디아즈의 중견수 뜬공으로 지워냈다.

1-0으로 앞선 7회가 가장 아쉬웠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닐 워커-스탈린 카스트로(2루타)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1-2 역전을 당한 것. 이후 계속된 무사 2루서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8회 루크 잭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는 101개(스트라이크 69개). 다행히 8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동점 솔로포를 치며 패전을 면했다. 그러나 슈어저와 마찬가지로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더 이상 낮추지 못했다.

[맥스 슈어저(좌)와 마이크 소로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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