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도박기록 입수, 17시간 동안 판돈만 40억 원"('스포트라이트')[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카지노 원정 도박 기록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에 관한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양 전 대표의 30년 지기로부터 지난 3월 받은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지인은 "양 전 대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고, 내가 도박 자금으로 7회에 걸쳐 약 9억 원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6개월이 지난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스포트라이트' 측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최근 5년 간 MGM 호텔 카지노를 최소 11회 출입했고, 카지노에 예치한 금액은 15억 원이었다. 그 중 10억 원을 배팅에 사용했고, 6억 원을 잃었다. 하루 게임 시간은 최장 17시간, 평균 판돈은 400만 원이었다. 바카라가 1시간에 60회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40억 원이 넘는 판돈이 오갔다는 계산이 나온다.

YG엔터테인먼트 전직 직원의 증언도 소개됐다. 전직 직원은 '스포트라이트'에 "YG 소속 가수들이 미국 공연을 가면 숙박은 항상 MGM 호텔에서 했고, 특급 서비스를 받았다. (양 전 대표와) 같이 가면 모든 것이 다 공짜였다. 그 많은 인원이 갔는데…. 방 호수만 이야기하면 고급 일식집도 다 공짜였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표가 MGM 호텔로부터 VIP 대우를 받았다는 추리가 가능한 대목이다.

이 같은 도박 자금을 융통한 방법은 환치기였다. 양 전 대표의 지인은 "도박을 하면 10만 불에서 15만 불 정도를 사용했다. 그 돈을 내가 조달했다. 한국에서 돈을 받고, 미국에서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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