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AOMG의 새 가족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사인히어'가 베일을 벗었다.

22일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가 첫 방송됐다. '사인히어'는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 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개념 프로젝트다.

이날 방송에는 세계 각국의 3000여 명의 지원자가 지원했으며, 이중 총 44팀이 1라운드에 진출했다.

본격적인 오디션 시작 전, 박재범은 인터뷰를 통해 "AOMG는 나에게 도전이었다.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얻은 것들이 있지 않냐. 저도 이제 돌려주고 싶었던 거다. 그게 바로 '사인히어'가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디션의 첫 합격자는 옐라디였다. 옐라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제가 음악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데가 여기밖에 없다. 여기서 다시 재출발을 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옐라디는 본인의 곡 'About Time'을 1라운드 곡으로 선정해 무대를 꾸몄다. 박재범은 그에게 "직접 프로듀싱한 것이 훌륭하다. 하지만 음악을 오래 했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번째 합격자는 외국인 래퍼 두 명으로 이뤄진 파트타임쿡스였다. 멤버 블랙 모스는 육아와 힙합을 병행 중이었다. 그는 "제가 아기 키우느라 가끔 (음악)작업을 못 한다. 그래도 파트타임쿡스의 랩이 우리 꿈이니까 '힘들어도 열심히 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Focaccia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고, 1라운드 합격을 거머쥐었다.

소주보이는 본인의 이름표를 거꾸로 붙인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Ajumma'라는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사이먼 도미닉은 그의 무대에 대해 "빡빡하게 랩을 안 해도 신난다는 걸 보여줬다"고 라고 평가했다. 박재범은 "(스킬 있는) 랩 스타일은 아니다. 심지어 무대도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느낌이 독보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성 보컬의 소유자 힙합 크루 바밍타이거의 보컬 소금이 등장했다. 그는 "대중들 앞에서 (노래하기가) 조금 무섭다. 그래도 두려워하지 않고 (노래로) 좋은 말 하고 싶은 거니까 그 의도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Tell everyone'을 열창했다.

그의 무대를 본 코드 쿤스트는 "충격을 받았다. 자기만의 세계를 표현하는 방식이 확실하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소금은 호평 속에 2라운드에 진출했다.

싱어송라이터 니화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사위원들의 갑작스러운 노래 요청에 당황하지 않고 '사랑의 이름표'를 부르기도 했다.

니화의 무대를 감상한 박재범은 "멋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가성에 취했다. 그 부분에 동작도 너무 멋있었다"며 감탄했다. 니화는 2라운드에 가볍게 진출했다.

방송 말미에는 그룹 B.A.P 출신 문종업이 '사인히어'에 출연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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