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600타점’ NC 양의지 “타율 1위 경쟁은 무의미”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의 핵심전력다웠다. 양의지가 매서운 타격감을 발휘, N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NC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5위 NC는 양의지의 활약 속에 4연승을 질주, 6위 KT 위즈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또한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4.5경기로 줄었다.

2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리며 감을 잡은 양의지는 NC가 2-2 동점을 만든 5회초 2사 3루서 강렬한 한 방을 만들었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임찬규의 초구(체인지업, 구속 123km)를 공략,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양의지의 올 시즌 16호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타였다. 더불어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5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양의지는 KBO리그 역대 61호 600타점도 넘어섰다.

양의지는 경기종료 후 “항상 8월 성적이 안 좋았는데 올해는 유독 좋은 것 같다. 임찬규 선수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지만, 항상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만나서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홈런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어 타율 1위 경쟁에 대해 “무의미하다. 내가 신경 쓸수록 멀어진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하면 따라오는 부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창모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가져갔다. 내가 도움을 준다는 얘기가 많은데, 나는 투수가 포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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