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승 -1’ NC 구창모 “욕심 나지만 그저 최선 다할 뿐”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실책에 의한 실점을 내준 이후에도 평정심을 유지, 생애 첫 10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구창모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NC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구창모는 승리투수가 되며 LG전 3연승 및 잠실 4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생애 첫 10승까지 단 1승 남겨두게 됐다. 종전 구창모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17시즌 기록한 7승이었다.

2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구창모는 3회말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이어 정주현의 번트서 나온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인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이천웅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놓인 구창모는 오지환-이형종을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을 범하지 않았다. 4회말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초에는 타선이 4-2 역전을 만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구창모는 5~6회말에도 LG의 득점을 저지, 임무를 완수했다.

구창모는 이날 총 9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47개) 최고구속은 147km였고, 슬라이더(25개)를 주무기로 구사했다. 구창모는 포크볼(15개)과 커브(9개)도 효율적으로 던지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구창모는 경기종료 후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중요한 순간 형들이 점수를 내줬고, (양)의지 형이 리드를 잘해줘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또한 10승까지 1승 남겨둔 것에 대해 “솔직히 욕심이 나긴 한다. 하지만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구창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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