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4년 7개월 만에 KLPGA 챔피언스클래식 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2일 군산 컨트리클럽(파72/5,711야드)의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9 7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 5백만원)에서 김희정(48, 볼빅)이 시즌 첫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희정은 3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5번홀 버디 후 8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2번홀 보기로 위기를 맞았으나, 14번홀부터 또다시 3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로 약 4년 10개월 만에 값진 우승을 이뤘다.

김희정은 "그동안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답답함이 속 시원히 풀렸다. 특히 퍼트감이 좋았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체력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지금 개선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들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분들 덕분에 한계도 서서히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지금 이 상승세를 이용해서 한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준회원 정시우(46)는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유재희(45) 역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2019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4위에 올랐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 28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김희정.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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