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울산, 상주전 무승부 아쉬움 털어낸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홈에서 상주와 한 달 만에 재회한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를 가진다. 울산은 승점 55점으로 전북(승점56)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던 울산은 지난 16일 전북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다. 15경기 무패 행진(10승5무)이 멈췄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심기일전해 상주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정확히 한 달 만에 상주와 만난다. 울산은 지난 7월 24일 안방에서 주니오와 믹스가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통한의 핸드볼 파울로 윤빛가람에게 페널티킥을 실점해 2-2로 비겼다. 이번에 승리를 통해 무승부 아쉬움을 털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10골로 나란히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주니오와 김보경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도움도 4개, 6개씩 기록 중이다. 둘이 합쳐 공격 포인트만 30개다.

주니오는 지난 상주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26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김보경은 한 차원 높은 패스, 연계, 번뜩이는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으로 돌아온 김승규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선방 능력은 기본, 뛰어난 발기술로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16일 전북 원정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호사의 페널티킥을 쳐냈고, 상대 유효슈팅 11개 중 8개를 막아내며 국내 최고의 골키퍼임을 증명했다. 상주전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이 상주에 승점 3점을 쟁취하고, 같은 시간 전북이 성남FC와 비기거나 패하면 다시 1위로 올라설 기회를 얻는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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